[12월 29일 보도자료]
1. 충북공고, 전국 음식물쓰레기 감량 대회 대상 수상
2. 10살 윤호 돕자, 기적의 크리스마스를 희망하는 용성초 아이들
3. 충북국제교육원 북부분원,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
충북공고, 전국 음식물쓰레기 감량 대회 대상 수상
환경부 주관, 남은 음식물의 감량화를 위해 공공집단 급식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남은 음식물 감량경진 대회」에서 충북공업고등학교가 단체와 개인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음식물 다량배출사업장인 군부대, 학교, 국립병원, 교도소, 공공기관 등 전국 공공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진대회에서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12곳을 선정한 후, 현장평가를 통해 전국에서 충북공업고등학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급식실 구성원들과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 수업을 통해 전교생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였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급식에 반영하여 선호도 및 만족도를 증가시켜 잔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데 노력하였다.
또한 자율배식대 운영, 메뉴 크기의 다양화 등으로 음식의 양을 조절하였으며, 예정 식사인원의 80%, 10%, 5%씩 순차적으로 조리함으로써 적온배식이 되도록 하여 급식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잔반량을 최소화하도록 한 것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예산 편성으로 이벤트 등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관심도를 이끌어 내었고, 식생활관내 지도 교사가 배치되어 현장지도를 하는 등 학생들이 남김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3년(2017년~2019년) 연간 평균 50톤 정도였던 음식물쓰레기 배출양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1톤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잘 실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고”, “교육공동체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간 것을 확인한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10살 윤호 돕자, 기적의 크리스마스를 희망하는 용성초 아이들
급성백혈병에 걸린 10살 윤호를 돕자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금 운동을 벌인 초등학생들이 알려져 사람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조윤호는 올해 10살이다. 신나게 놀 나이다. 안타깝게도 지난 11월 23일 급성백혈병(소아암)으로 입원했다.
입원하기 며칠 전부터 피곤하고 체중이 줄어 병원에 진료차 들렸다가 알게 된 것이다.
윤호는 11월 23일부터 12월 23일까지 한 달간 치료를 받았다. 치료비는 430만 원 정도 들었다.
윤호 어머니로서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액수다. 주거비까지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집안 살림이 넉넉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윤호를 보살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둬야 했기 때문이다.
윤호는 앞으로 최소 6개월은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해야 한다. 상태에 따라 길면 3년 가까이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윤호가 재학 중인 학교(청주 용성초)에 알려지자 용성초 아이들은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모금행사를 벌였다. 교직원과 건너 건너 아는 학부모들도 함께 모금에 동참했다.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때였다.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모인 돈은 405만 원이다.
생각보다 적은 돈이었다. 윤호를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저마다 가슴 아파했지만 선뜻 큰돈을 기부하는 사람은 없었다. 어쩔 수 없는 각자의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모인 돈은 24일 윤호 어머니에게 전달됐다. 10살 된 윤호는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청주 용성초 아이들은 2021년 크리스마스가 윤호에게 기적의 크리스 마스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용성초 학생회장 6학년 백민주는 “윤호 힘내라고 시작한 건데..고맙습니다.”라며 “윤호가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용성초 강연철 교장은“아이들 스스로 모금을 시작했다는게 정말 기특하고 뭉클하다”며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충북국제교육원 북부분원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
충청북도국제교육원 (원장 오영록) 북부분원이 12월 29일(수)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제천, 단양 내 다문화가정 아버지들이 주축이 되어 꾸려졌다.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과 다문화 교육정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우리 모두 다문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문화가정 아버지뿐만 아니라 한국인 부모 가정의 아버지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창립하게 된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는 중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초등학교 딸을 둔 한국인 남편인 김민기 왕미초 학부모의 제안이 계기가 되었다.
김민기씨는 “중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자라는 우리 딸을 보면서 내가 좀 더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을지, 혹시 한국인 부모 가정의 아이들보다 부족한게 없는지 늘 고민하고 있다.”며
“나와 같은 입장의 아버지들과 자녀교육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돕는 아버지회 활동을 해나가고자 제안하게 되었다”고 창립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이날 창립식을 통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향후 다문화 교육정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책 제안과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교육원 오영록 원장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는 한국어에 서툴르고 문화차이 등으로 학교별로 구성된 학부모회 활동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며 “<우리모두 다문화 아버지회>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 <우리모두 다문화 아버지회>가 활성화 되도록 적극돕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모두 다문화 아버지회>는 제천, 단양 지역의 다문화가정 학부모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참여활동 계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충북국제교육원 북부분원은 ‘세계시민 아카데미’, ‘다같이 즐거운 토요 다문화학교 ’, ‘어울림 가족캠프’ 등 다문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열어왔다.
학부모 참여율은 높아졌으나 어머니들만 주로 참여하는 실정이다. 다문화가정 대부분이 어머니는 외국인이고 아버지는 한국인이다. 한국인 남편도 다문화교육에 참여 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