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학교 고서 수집가 강전섭 선생 초청 강좌

  • 등록 2019.02.12 23: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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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얼굴 희망학교 특강>

강좌가 열리는 본정 5층 문화센터는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참석하였다. 

150여명의 참석자 중 일부는 서서 들어야만 했다.

아래는 강전섭 강사의 초대의 글이다.

 

내 생애 첫 특강이다.

청주의 새로운 미래를 엮고 있는 희망학교에서다.

희망학교는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전문가들이 시민과 

함께 새로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나누는 곳이다.

이 학교는 산남고 지선호 교장의 ‘희망얼굴’ 캐리커처가 시발점이 되었고, 

청주문화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변광섭 컬처디자이너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지역 대표적 향토기업인 케익의 대명사, ‘본정(本情)’이 후원을 한단다.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나에게 <책과 함께 나의 꿈, 나의 인생>이란 주제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망설였다. 하지만 영화 <말모이>를 보고 뜻을 굳혔다. 우리의 소중한 말과 글이 말살되고, 잊혀져가는 우리말을 모으는 조선어학회 항일 투사의 활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목숨을 내걸고 민족의 얼을 사수하며 신산의 고초를 겪던 그 분들의 거룩한 행동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감히 비교할 수도, 비교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내가 고서를 모으던 열정과 신념, 사명감의 유사점에 용기를 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란 말이 있다.

언어  독립운동을 이끈 조선어학회 애국자 분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며 강의를 준비한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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