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트센터 신년 기획 초대전, 조각 4인의 개인전을 한 자리에 오는 1월 15일 오후 4시 오프닝

  • 등록 2025.01.23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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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아트센터 신년 기획 초대전

조각 4인의 개인전을 한 자리에 오는 115일 오후 4시 오프닝

 

청주 수암골에 위치하고 있는 네오아트센터의 신년 기획 초대전으로 오는 15일 수요일부터 32일 일요일까지 김영란, 김정희, 양태근, 이후창 각 조각가들의 개인전을 4개의 전시장에서 시작한다. 이번 기획 초대전은 '조각(助各)이 조각(彫刻)되어'라는 주제 아래,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온 네 명의 조각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조각(助各)''돕다''각자'의 의미를 담아, 작가들의 헌신과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들의 공통점인 '조각(彫刻)'으로 연결되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1관은 이후창 조각가의 “Protective Coloring 보호색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이 진행된다. 독특하게도 유리와 금속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실험적인 작업으로 활동하는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이다. 유리라는 특수한 물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국내에서는 매우 독보적인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이미 13년전인 2011년 제11회 하정웅미술상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수여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 행사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수만 명의 관람객이 투표로 선정한 최고인기작가상에 뽑히기도 하였다.

 

2019년 아이유 주연의 <호텔델루나>에서 극중 월령수 공간과 델루나호텔의 모든 조명작품을 제작하는가 하면, 2016년에는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SBS <달의연인-보보경심려>에서는 가면디자인 제작 총괄을 담당하였다. 이외에도 2018 tvN <남자친구> 배우 송혜교의 대저택 작품 협업, 2022 영화 <뒤틀린 집> 가면디자인제작 및 비주얼아트디렉터, 2018 OCN <The Guest> 가면디자인 제작 총괄, 2017 <프루지오 써밋 TV 광고> 광고모델 출연 등 순수미술을 넘어 영화, 드라마 등 방송가에서도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아트디렉터이자 미술감독이기도 하다. 현재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조각가협회 사무국장,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ISF서울국제조각페스타 사무국장, ()한국미술협회 과천지부 조각분과장이며, 인천가톨릭대 겸임교수,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에서는 초대 사무총장으로 법인설립을 총괄하였고, 2024년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어 제정된 미술진흥법초안의 실무작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는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방송 아트디렉터, 미술감독, 그리고 미술계 행정 실무총괄자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특별시 2025년 조각도시서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2관은 김영란 조각가의 끌림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한지의 물성과 질감을 살려 구상된 부조작품들로 회화와 조각의 장점을 끌어안으며 시각과 촉각의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회화가 지닌 입체감 표현의 한계를 조소기법으로 작품을 구성하여 소재들이 지닌 실제의 양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일반적 조각소재인 금속이나 나무, 돌 등에서 찾아보기 힘든 질감의 부드러움과 포근함은 한지 조각만이 가진 큰 매력으로 한없이 부드러워 보이지만 쉽게 찢어지지 않고 습기에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보존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 한지로 입체조형물의 소재로써 손색없을뿐더러 모든 색을 다 수용할 수 있는 순수한 하얀 색감으로 또 다른 창작 가능성을 더 증폭시킨다. 작가의 작업 주제는 일상에서 순간순간 겪고 느끼는 끌림의 감정들에 대한 기억이라든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의 순리, 우리 삶의 아름다운 모습의 조합들을 한지조형예술로 표현한다.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이사, ()한국여류조각가회 감사, 이화조각가회 운영위원, 충청북도 공공조형물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3관은 양태근 조각가의 생명의 본질에 대한 환기의 전시가 진행된다. 인간과 현실, 삶과 죽음, 역사와 환경을 매개하는 언어는 터(site)이다. 터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자신을 의탁하고 양분을 취하며 삶을 영위해가는 생태학적 공간이다. 터는 존재의 기반이자 생명의 터전인 것이다. 양태근 조각가는 터의 면면함을 되새김으로써 부유하는 삶과 생명을 조망한다. 이를 통하여 그는 물질 문명이 앗아간 현대인의 정신성 회복을 도모하고 땅과 생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태초 이래 터는 아무 말 없이 오늘날 까지 만물의 생로병사를 관장하며 하늘과 사람의 매개자로, 역사를 증거 하는 증인으로, 우리에게 안식을 제공하는 기반(shelter)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을 믿는다. 자연의 일부이면서 자연에 자양분을 공급하고 이를 지탱시켜 왔으면서도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고 태초부터 이어온 터는 원시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삶의 가치를 동시에 포괄한다. 그러나 오늘날 터는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파헤쳐지고 문명이라는 무자비한 파괴의 동력이 생태공간의 근본마저 뒤흔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양태근 조각가는 이러한 부조리한 질서를 찾아내고 고정된 인식의 틀을 바꾸어 주객의 고리를 철폐하고자 하는 사유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양태근 조각가는 1989년부터 서울, 일본, 독일, LA 등에서 개인전을 46회 개최하였으며, 한국조각가협회전, .일교류전, .중교류전등 430회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 ()한국미술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4관은 김정희 조각가의 “Space_IDEA”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철사로 만든 인물 조각 시리즈 작품을 출품한다. 작가는 이 작품이 인간의 존재와 그 본성의 세계에 대한 성찰을 나타낸 것이라 설명한다. 속이 텅 비어 있는 인물상의 표면에 피어나는 가느다란 역선(力線)들은 육체에 정신의 에너지를 부여하는 시각적 장치라 할 수 있다. “비어 있는 몸 조각에서 관객들이 어떠한 영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작가가 안내하는 이데아의 세계로 가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한다. 작품들은 인체를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과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선과 공간을 통해 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형상화한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인체 형상의 추상 조각들은 유기적으로 얽히고 흩어진 선들을 통해 물리적 실체를 넘어선 차원을 암시한다. 작품의 선들은 공간을 가르며 내적 에너지와 외부 세계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게 한다. 김정희 조각가는 현재 학교법인 우일학원(안양대학교) 이사, 아름다운맵 이사, 성신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송정미술문화재단 이사,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오아트센터는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이후창 작가

 

김영란 작가

 

양태근 작가

 

김정희 작가

연규식 yks28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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