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봄맞이 행사에 2천명 발길 |
- 꽃비누, 압화 책갈피 만들기에 가족 단위 방문객 큰 호응 - |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5일 박물관 광장 등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진행한 봄맞이 행사에 가족 단위 방문객 2천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봄맞이 행사에서는 ‘함께 즐겨 봄!’을 주제로 꽃 비누 만들기, 압화 책갈피 만들기, 나만의 컵받침(티코스터) 만들기 등 꽃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임인호 활자장의 금속활자 제작 시연, 충북대학교 해드림봉사센터와 함께한 캐리커처, 나만의 키링 만들기, 푸른 뱀 행운부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연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물관에 새롭게 조성한 어린이체험실 꼬마발굴체험 및 3D펜 체험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물관을 찾은 시민 김모(40) 씨는 “봄처럼 화사한 꽃을 활용한 체험도 하고, 어린이체험실, 캐리커처, 푸드트럭까지 아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청주고인쇄박물관 봄맞이 행사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께 더욱 친숙한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 청주시 벚꽃축제, 43만명 발길 속 안전하게 마무리 |
- 축소 진행에도 상춘객 몰려 청주예술제, 푸드트럭축제, 농산물장터 북적 - |
청주시는 지역 대표 벚꽃 명소인 무심천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2025 벚꽃축제를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흘 동안 진행된 제22회 청주예술제 야외행사와 제3회 청주 푸드트럭축제, 그리고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농산물 직거래장터 푸르장에는 총 4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 유지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일부 공연을 취소 및 축소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음에도, 만개한 벚꽃을 보러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발길로 곳곳이 온통 북적였다.
지난 4일부터 무심천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청주예술제 야외 공연은 환호와 박수를 자제한 가운데서도 지역 예술인의 성악, 색소폰, 국악, 무용 공연과 청주 출신 초대가수 윤서령, 요요미의 축하공연으로 벚꽃이 만개한 봄밤의 여운을 더했다.
5일 오전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일장과 사생대회에 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했다. 현장 벚꽃노래방에도 당초 계획한 20명보다 많은 시민이 참가해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6일 오후 진행된 신인 가수의 등용문 ‘무심천 벚꽃 가요제’에서는 1등으로 선발된 참여자에게 가수 인증서가 전달됐으며, 가수 서주경의 축하무대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32가지 먹거리가 이어진 푸드트럭 축제장도 사흘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차량이 통제된 무심동로에서 열린 축제는 벚꽃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 수십 미터 이상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1회용품 없는 친환경(ESG) 축제로 진행돼 모든 푸드트럭 음식은 다회용기로 제공돼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텀블러나 다회용 개인 용기를 챙겨 온 방문객에게는 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환경 보전 및 탄소중립에 진심인 청주시 시정방침을 적극 홍보했다.
5일부터 6일까지 서문대교에서 진행한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 푸르장도 7천여만원 판매 실적을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으로 벚꽃 축제기간에 열린 푸르장에는 26개 농가가 참여해 딸기, 버섯류 등 다양한 신선 농산물과 가공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벚꽃을 구경하면서 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만족해했으며, 농가는 실질적인 소득 창출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벚꽃이 화려하게 핀 시기에 시민들과 외지 방문객께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축제는 끝났어도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3일까지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