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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북과 야마나시현, 농업의 새로운 해법을 찾다

韓충북연구원 - 日야마나시종합연구소,
제17회 국제교류 심포지엄 충북연구원에서 개최

 

충북과 야마나시현, 농업의 새로운 해법을 찾다

충북연구원 - 야마나시종합연구소,
17회 국제교류 심포지엄 충북연구원에서 개최

 

ㅇ 주 제 :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가치창출

일 시 : 20251210() 09:00 ~ 18:00

장 소 : (1) 청남대 일원, 국립청주박물관
(2) 충북연구원 4층 중회의실

 

충북연구원(CRI, 원장 김영배)과 일본 야마나시종합연구소(YaFo, 이사장 이마이 히사시)10일 청남대 일원과 충북연구원 4층 중회의실에서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가치창출을 주제로 제17회 국제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 지역 농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마나시종합연구소의 시미즈 키미코 주임연구원이 첫 발표를 맡아 야마나시현 농업생산의 현황과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로 야마나시현 농업생산의 구조와 변화를 설명했다. 시미즈 연구원은 “2024년 기준 과일 생산액이 전체 농업 생산액의 62.1%를 차지한다.”며 야마나시현 농업의 뚜렷한 특성을 소개했다. 특히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의 급증이 생산액 증가의 핵심 요인이라고 짚으며, “샤인머스캣 재배 확대는 지역 농업의 수익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농업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 감소,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리스크 증가 등 구조적 문제도 지적하며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두번째 발표에서 와타나베 타마오 주임연구원은 가치가 태어나고 자라는 장()’이라는 주제로 세계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된 교토(峡東) 지역의 사례를 소개했다. “세계농업유산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역의 농업·문화·환경이 상호 작용하며 만들어내는 복합적 가치가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농업유산 지정 이후 정책 진전이 더딘 현실을 언급하며, 지역 공동체 기반의 운영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충북연구원 측에서는 김미옥 책임연구위원이 충북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변화와 과제를 발표했다. 인구감소, 기후변화, 농가 고령화 등 충북 농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언급하며, 탄소중립 농업 도입,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 지역 특화작목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에서 김영수 전문연구위원은 충북 농산물 가공제품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전략을 제시하며, 가공 산업의 확장성과 시장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유희열 충남연구원 지역도시·문화연구실장, 박계원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연구소장, 황규석 충청북도 스마트농산과장, 이필재 충청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이 참여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4퍼밀 이니셔티브(토양 탄소 증가 활동), 애니멀 웰페어 인증제 등 지역 특화 정책이 충북 농업의 지속가능성 정책 설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것이라고 제안했다.

 

충북연구원 김영배 원장은 각 지역이 직면한 농업과 환경 변화는 국가를 넘어선 공동의 과제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야마나시종합연구소 이마이 히사시 이사장은 양 지역이 오랜 시간 쌓아온 교류의 기반 위에서 앞으로 더 폭넓은 협력과 연구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2007년 교류협정 체결 이후 매년 상호 방문을 이어오며 농업·경제·정책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교류를 지속해왔다.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한 교류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심포지엄 역시 양 지역의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