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중학교 26회 동창들의 특별한 50년만의 만남을 갖었다. 얼마전 속리산 MT를 개최하고 두번째다. 지역에서 사업하는 친구의 가을여행 계획였다. 주인공의 1박2일 일정의 숙식 경비 일체를 모두 해결하는 여행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행사에 참석인원은 55명 이였다. 첫날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무주구천동 백년사까지 산책을 하였다. 산책하는 내내 밀린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리조트 세미나실에서 부페 만찬과 노래자랑, 유명 연예인과 가수의 공연도 즐겼다. 비행시간 14시간 카나다로 이민간 친구, 하동 사찰에서 수도하는 스님 친구, 연휴 고속도로에서 6시간 이상 지체하면서 친구를 만나러 온 벗들과 함께 밤을 새웠다.
늦은 밤 행사장에서 나와 2차 치맥 타임을 갖고 새벽이 오는줄 몰랐다. 다음날 아침엔 조깅,해장국,곤도라 탑승 (설천봉 향적봉 중봉) 산행이 이어졌다. 하산 설천하우스에 막걸리와 장터국밥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귀가했다.
이런 특별한 행사는 처음였다. 모든경비를 한사람이 부담하는 여행인 것이다. 한 친구의 나눔 제안이 이렇게 폭발적 반응으로 친구들에게 전달 된 것이다. 내년엔 제주도 여행을 기획 한다고 한다. 아마도 1/n 경비를 나눠 참가 하라고 제안 했다면 몇명이 참석 했을지 궁금하다. 어떤 일이든 희생과 기부는 필요해 보인다. 사회에는 아직도 이런 친구가 필요하고 있기에 유지되고 모습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