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에 붉은 동학 깃발이 드리워졌다. 검게 이그러진 구한말의 동학 혁명 때 붉은 피로 얼룩진 저 물결 '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김양식 회장)의 조완주 사무국장은 온몸으로 실천하는 용기와 양심으로 가득찬 사람이다. 비가 내려 축축한 바닥으로 조완주 사무국장은 삼보마다 온몸을 던지는 오체투지를 한다. 재 작년부터 삼년째이다. 오늘 삼보일배 행사에 이명훈 임원경제 부이사장, 연규식 충북데일리 편집장이 같이 참가했다.
오늘 행사는 6월 6일에 있을 '청주동학깃발문화제'의 사전 행사 중 하나이다. 붉은 깃발 들고 조용히 뒤따르는 내 맘 속에 형언키 어려운 그림이 웅성웅성댄다. 깃발과 오체투지가 지나간 길에 한참 후에 되돌아오니 어린 아이 둘이 롤러 브레이드로 달려간다. 동학 정신이 나가야할 길의 이미지 중 하나로 보여진다. (이명훈 페북내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