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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교육청

충청북도교육감 김 병 우 퇴 임 사 (6월28일 15시 퇴임식)

충청북도교육감 김 병 우 퇴 임 사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먼저, 지난 8년간 충북교육이 행복교육 대장정의 길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교육감직을 수행하는 동안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오로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교육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동행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교육감으로 처음 부임한 행복 교육 1기 때에는 ‘패스트 팔로우’ 전략으로 앞선 다른 시도와 외국의 모범 사례를 거울삼아 중앙정부와 지자체, 교육계 외부에서 교육자치의 독립을 위협하는 간섭이나 떠넘기기식 교육행정으로부터 방파제 역할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울러 행복 교육 2기에서는 충북교육이 미래를 향해 망망대해를 헤쳐 나갈 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전국에서 앞서가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세계 공교육을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8년간 충북교육은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행복씨앗학교로 출발한 학교혁신의 변화가 행복교육지구로 확산되며 충북교육의 체질이 바뀌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이제 충북교육은 학교와 지역이 손잡고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과 삶이 연결되는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식정보화로 재편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공감과 소통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공존과 상생을 위한 생태적 감수성입니다.

그동안 충북교육은 이와 같은 미래학력을 실현하기 위해 체험과 참여 위주의 학생 중심 수업으로 전환하고, 교직원들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을 지원하여 교육 환경 전반의 변화를 모색해 왔습니다.

 

이처럼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더욱 생생한 비전을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교육 가족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지난 코로나 시국에 우리 교육 가족이 보여주었던 헌신과 사랑은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구성원들의 연대와 협력을 이끌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감염병 상황에서도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학교 현장 최일선에서 아이들을 희망과 정성으로 품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 행복한 교육,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해주신 우리 교육가족 여러분께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에 대한 존엄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한명 한명이 모두 제 빛깔과 향기를 머금은 꽃입니다. 그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충북교육도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교육의 희망이신 교직원 여러분!

충북교육의 혁신을 위해 여러분들이 고군분투하신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노력으로 현장의 교육은 참 많이 바뀌었고, 아이들의 얼굴은 한층 더 밝아졌습니다. 교육혁신의 진정한 주인공인 우리 직원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충북교육의 든든한 지원자인 학부모 여러분!

그동안 충북교육을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제는 부모님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마을 교사로, 후원자이자 협력자로, 교육 참여의 폭을 넓혀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지난 8년간 아이들을 중심으로 충북교육을 바꾸어 오며, 이제 충북교육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높아진 충북교육의 위상에는 아이들의 행복권이 전제했고, 그 가치에 대한 교육가족 모두의 공감이 있었습니다.

이제 충북교육은 세계교육의 흐름에 동참하며, 우리 지역의 특색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교육혁신을 계속해서 이뤄가야 합니다. 그 길을 만들며 충북미래교육의 역사를 세워야 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입니다.

 

저는 지난 8년간 충북교육공동체의 저력을 보아왔기에, 앞으로 여러분들이 일구어 갈 충북교육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그 길을 가꾸는 과정마다 언제나 응원의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이제 저는 정들었던 충북교육청을 떠납니다. 그러나 지난 8년, 행복교육을 함께 일구어주신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과 동행할 수 있었기에 지금 떠나는 길이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울러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 주셨던 신뢰와 애정을 다음 교육감님께도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충북교육이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펼치는 일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키우고 희망을 키우는 일입니다. 우리의 희망을 일구는 충북교육에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협력과 성원을 기대하며, 저 역시 충북교육과 상생의 길에 언제나 동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22. 6. 28.

충청북도교육감 김 병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