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애주 춤 문화상’제정 및 제1회 수상자 선정 |
- ‘이애주 춤 문화상’ 전통계승 부문 김연정, 시대창작 부문 장순향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
- 5월 10일(토)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故이애주 선생 묘소에서 시상식 개최
한국 문화예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故 이애주 선생의 춤 철학과 실천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이애주 춤 문화상’이 새롭게 제정되었다.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은 “‘이애주 춤 문화상’을 통해 전통춤의 순수한 계승 활동과 전통의 재창조를 통한 현대적 전승 활동 그리고 선도적인 현실 참여 속에서 춤의 사회적 역할을 일깨우는 창작 동기를 고무하고자 한다”고 제정 의의를 밝혔다.
‘이애주 춤 문화상’ 제1회 수상자로는 전통계승 부문에 김연정(이애주한국전통춤회 부회장,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시대창작 부문에 장순향(한국민족춤협회 초대 이사장,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이 선정되었다.
전통계승 부문 수상자 김연정은 故 이애주 선생 생존시 공연 및 학술 활동을 보필하고, 사후에는 추모 공연과 유고 출판에 기여하는 등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데 헌신해 왔으며, ‘ 완판 승무’를 온전히 이어받은 제자로서 지도하고 있고 특히 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진 특별한 작품 <법열곡>을 복원·재현함으로써 한성준-한영숙-이애주에 이르는 선대 법통을 이어 한국 전통춤을 더욱 발전시킬 잠재력이 높은 제자로 인정받아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시대창작 부문 수상자 장순향은 이애주 선생의 실천적 사회참여 춤 활동에서 비롯된 '시대창작' 부문의 성격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로 평가되었다. 시대가 부르는 현장과 광장에서 춤을 추는 열정이 이애주 선생의 ‘시국춤’ 또는 ‘역사맞이춤’을 반추하고 있는바, 세월호 참사 이후 최근의 탄핵 국면에 이르기까지 거리의 민중 춤꾼으로 앞장서 온 이력이 ‘시대의 춤꾼’ 이애주 선생을 방불케 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고난과 시련 속에서 수많은 ‘시대창작춤’을 추어온 헌신과 노력이 높이 평가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선정은 각 분야 최고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진행되었다. 심사위원회는 전통계승 부문에 정승희(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와 채상묵(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 시대창작 부문에 김학민(경기아트센터 이사장)과 유진규(마임이스트), 그리고 임진택(판소리 명창, 이애주문화재단 상임이사)이 참여했다.
‘이애주 춤 문화상’ 시상식은 故 이애주 선생 추모일인 5월 10일(토) 오전 11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있을 이애주 선생 4주기 추모문화제 중에 열릴 예정이다.
<첨부>
제1회 <이애주 춤 문화상> 수상자 선정 발표
전통계승 부문 : 수상자 김연정
시대창작 부문 : 수상자 장순향
1. 경과 보고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은 故 이애주 선생이 남긴 춤철학과 춤정신에 바탕한 전통춤(승무 · 살풀이춤 · 태평춤)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격동의 시대에 함께한 역사맞이춤(시대춤)의 실천적 의의를 잇는 당대적이며 창의적인 춤 활동을 격려 · 고무하기 위하여 <이애주 춤 문화상>을 제정하고, 올해 그 첫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수상 대상자는 ‘전통계승 부문’과 ‘시대창작 부문’ 두 부문으로 나누고, 각 분야 최고 권위자를 심사위원으로 모셔서 심사위원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전통계승 부문에는 김연정(이애주한국전통춤회 부회장)씨가, 시대창작 부문에는 장순향(한국민족춤협회 초대 이사장)씨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2. 수상자 약력
⓵ 전통계승 부문 - 김연정 1972년생
이애주한국전통춤회 부회장
이애주춤연구소 소장
한영숙춤보존회 부회장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겸임교원
무용역사기록학회 상임이사
영남춤학회 부회장
성균관대학교 예술학협동과정 예술학 박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무용전공 교육학 석사
⓶ 시대창작 부문 - 장순향 1960년생
(사) 한국민족춤협회 설립, 초대 이사장 역임
(사) 한국민예총부이사장 역임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무용과 주임교수 역임
창원문화재단 본부장 역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화관광 전문위원 역임
한양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박사(무용 전공)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과 교육학 석사
3. 심사위원 소개
전통계승 부문 : 정승희(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한영숙춤보존회 고문)
채상묵(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
시대창작 부문 : 김학민(경기아트센터 이사장, 학민사 창립대표)
유진규(마임이스트, 한국마임협회 초대 회장)
전통+시대 부문 : 임진택(창작판소리 명창, 이애주문화재단 상임이사)
3. 수상자 선정 사유
1) 전통계승 부문 - 김연정
⓵ 전통계승 부문 후보자의 범위는 올해가 <이애주 춤 문화상> 첫 시도이므로, 한영숙 류 이애주맥 전통춤의 법통을 이어받고 있는 제자들 중에서 선정하기로 우선 합의 하였다.
⓶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에 관해서는 춤 자체의 기량과 전승활동 뿐 아니라 연구와 교육, 품성과 지도력의 겸비까지도 아울러 살펴보기로 하였다.
⓷ 추천된 후보자는 3명이었는데, 먼저 객관적인 서류 심사 결과에서 김연정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수(履修) 순위가 다소 늦으나 이애주 선생으로부터 ‘완판 승무’를 온전히 이어받아 지도•계승할 것을 당부받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었다.
⓸ 김연정은 이애주 선생 생존시 공연뿐 아니라 학술 분야에서도 선생을 가장 가까이 에서 보필하였고, 선생 사후에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 공연과 선생의 유고를 출판함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였다. 특히 한영숙-이애주로 대물림한 특별한 작품 <법열곡>의 예술감독을 맡아 복원 재현하였다.
⓹ 심사위원들은 김연정을 이애주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계승하는 제자로서뿐 아니라 선대의 한성준-한영숙 선생에까지 그 법통을 이어 후대에 한국전통춤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제자로 평가하고, 이에 제1회 이애주춤문화상 전통 계승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2) 시대창작 부문 – 장순향
⓵ 시대창작 부문은 이애주 선생이 수행한 격렬한 사회참여적 춤 활동에서 비롯된 것 으로, 무용계 여타의 시상(施賞) 행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부문이다. 이 부문 심사위원들은 무용계 인사가 아닌 타예술계 원로로, 오히려 관객의 입장에서 이애주의 시국춤 또는 역사맞이춤을 반추(反芻)하면서 심사에 임하고자 했다.
⓶ 심사위원들은 시대창작 부문 수상 대상자를 추천하면서 이 상이 개인에게 가는 것 이 좋은지, 아니면 단체로 가는 것이 좋은지 먼저 판단해야 했다. 시대창작이라는 부문의 성격상 개인보다 단체가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올해가 첫회이니만큼 일단은 그러한 단체를 앞서 이끈 개인에게 상을 주자는 쪽으로 논의가 조정되었다.
⓷ 심사위원들이 우선 추천한 춤꾼이 장순향이었다. 그만큼 장순향은 시국춤꾼으로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해왔기 때문인데, 무엇보다 한국민족춤협회(민족춤패)를 결성하고 초대 이사장직을 맡아 거리의 민중춤꾼으로 앞장서 살아온 이력이 높이 평가되었다.
⓸ 무용교사였던 장순향은 전교조와 민예총 창립 멤버로, 세월호 참사 때는 전국의 춤꾼들을 조직하여 팽목항을 오가며 춤행동으로 절규하고, 광화문 광장에 블랙텐트 를 치고 예술인 블랙리스트를 규탄했으며, 2017년부터는 광장 춤행동을 총정리하는 <한국민족춤제전>을 기획, 총연출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게 하였다. 최근에는 윤석렬 탄핵 예술인 비상행동에 나서 단식농성까지 하면서 계엄내란 종식을 염원하는 수만 군중을 결집시키는 문화적 투쟁을 수행하였다.
⓹ 장순향은 그동안 고난 속에서 수많은 시대창작춤을 추어온바, 이에 심사위원들은 장순향을 제1회 이애주춤문화상 시대창작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4. 이애주문화재단은 향후 격년으로 ‘희대(稀代)의 춤꾼’ 이애주를 계승하여 공연 · 저술 등으로 한국춤 발전에 공적이 큰 춤꾼을 선정하여 이애주춤문화상을 시상할 것입니다. 전통춤의 순수 계승 및 전통의 재창조를 통한 현대적 전승활동에 대해 격려하고, 아울러 선도적 현실참여 속에서 춤의 사회적 역할을 일깨우는 창작 동기를 고무하고자 합니다.
*** <이애주 춤 문화상> 시상식은 故 이애주 선생 추모일인 5월 10일(토)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