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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은정의 그림을 뵘 '참 아름다운 신화의 시간' 갤러리정스(정스다방)에서 개인전

우은정의 그림을 뵘 '참 아름다운 신화의 시간'이란 특별한 제목으로 청주시 갤러리정스(정스다방)에서 2022년1월3일 ~2월5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갤러리 입구를 들어서니 다양한 얼굴의 드로잉으로 느껴진 컬러플한 작품이 보였다. 뭉크의 절규가 연상되었다. 보색대비의 붉고 푸른 원색이 거칠듯 엄숙하게 입혀져 있다. 작가는 실물을 표현한다면 5분이내에 작업을 마친다고 한다. 뇌리에 있는 형상을 꺼내오는 작업은 많은 시간이 걸리고 표현하는 깊이도 넓어진다고 말한다.

작가는 제천 월악산이 보이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도 화가였던 이유로 같은 길로 가고싶었다 한다. 걷는걸 좋아해서 전국을 두루 걸어 다녔다고 했다. 관람을 마치고 우연이 다른 관람객들과 합석을 하였다. 그 자리에서 또 다른 사건을 목격하게 되었다. 앉아있는 앞쪽의 갤러리 홀에서 기타를 갖고온 친구를 소개했다. 기타연주를 하는데 작가는 노래를 하는것이 아닌가. 이번엔 친구가 피아노를 친다.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하는데 성악가처럼 프로답게 노래를 뽐낸다. 여러명의 관람객들이 다같이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우작가를 다르게 보였다. 미술과 음악을 관람객에게 동시에 재능을 보여준 아티스트였다.

이전의 전시는 '침묵과 음모'의 시간을 지나고, 카툰과 드로잉의 결합을 시도한 카로잉을 창시해 '의자의 탄생 설화'의 시간을 지나, 바람의 결에 바람으로 서서 '팔선녀-성진을 희롱하다. 구운몽'의 시간을 지나고, 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에 바람을 드로잉 한 '신선이 사는 마을'의 시간을 지나고, 밤길을 사유한 '절대고독에 대한,'의 시간도 지나고, '월유'의 시간을 지나고, 심심한 길에 대한 '화려한 외출'의 시간을 지나고, '참 아름다운 시간'의 시간을 지나, 지금은 '참 아름다운 신화의 시간'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