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메리놀 시약소에 고(故) 문애현 수녀(요안나, Jean Maloney) 추모 공간 마련 증평군, 제4회 자랑스러운 증평교육 시상식 성황리 개최 |
증평군, 메리놀 시약소에 고(故) 문애현 수녀(요안나, Jean Maloney) 추모 공간 마련
- 6일, 이재영 증평군수 비롯한 간부공무원 추모식 참여
충북 증평군은 증평 메리놀병원 시약소(충북도 등록문화유산 제3호)에 고(故) 문애현 수녀(요안나, Jean Maloney)의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그녀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는 추모식을 6일 거행했다고 밝혔다.
문 수녀는 1953년 한국에 파견된 이후, 2023년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70여 년간 국내에서 선교와 봉사활동에 헌신했다.
특히 1956년부터 약 3년간 증평 메리놀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수많은 환자를 돌보고,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며 환자들과 소통하고, 아픈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그녀의 노력은 증평군민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당시 함께 근무하였던 정기선 씨는 문 수녀와 함께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수녀님은 항상 환자들을 가족처럼 대하셨다. 의료환경도 열악했고, 의약품도 부족했지만 수녀님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였다”며,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쉼 없이 일하시고 퇴근 후에도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모습이 저뿐 아니라 당시 모든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선종한 그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증평군은 메리놀병원 시약소에 그녀의 사진과 활동기록 등을 전시하는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이 공간은 이달 13일까지 개방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개방되며, 누구나 고(故) 문애현 수녀를 추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일 열린 추모식에서는 이재영 군수와 간부 공무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문 수녀의 헌신적인 삶과 그녀가 지역사회에 남긴 의미를 되새겼다.
이재영 군수는 “그녀의 거룩한 희생정신은 과거 우리 증평군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큰 희망을 선사했다”며, “앞으로 그녀의 위대한 정신과 행적을 영구히 기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평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메리놀병원에서 약을 배급해 주던 곳으로 1956년 건립 이후 원형이 훼손되지 않았고, 당시 열악했던 의료시스템 속에서 충북 지역의 거점 병원으로 역할을 했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증평군 최초로 2023년 6월 9일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증평군, 제4회 자랑스러운 증평교육 시상식 성황리 개최
충북 증평군은 6일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홀에서 ‘2024 제4회 자랑스러운 증평교육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는 증평교육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손병진)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지역사회와 학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증평의 우수한 교육 인재와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영 군수, 조윤성 군의장, 손희순 교육장, 임호선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함께 수상자 및 그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지역 교육 발전과 학교 지원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문재 증평신협 이사장이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동령 군의원과 배종록 증평농협조합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외 우수회원상과 군수상, 군의장상, 국회의원상 등 총 14명이 증평교육 발전을 위한 노고를 인정받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상식은 회원들과 지역 인사,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증평의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손병진 회장은 “이번 시상식은 증평의 교육적 가치를 되새기고, 교육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증평의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군수는 축사를 통해 “증평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수상자와 증평교육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증평의 교육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