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에 흠뻑”…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성료 |
- 26개 정원전시 및 교육‧체험 등에 사흘간 2만5천여명 발길 - |
청주시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청원구 생명누리공원에서 열린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 11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따금 비가 내린 날씨 속에도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원전시, 정원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 행사장에는 총 2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정원전시에서는 △작가정원 6개소 △시민정원 15개소 △참여정원 3개소(학생 2, 시민정원사 1) △기업기부정원 2개소 등 모두 26개소에 조성된 정원이 관람객과 만났다.
정원공모전에서 작가정원 부문은 김현아, 홍선옥의 ‘Blueprint for Life’가 대상에 선정돼 산림청장상과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시민정원 부문에서는 임예린, 임채린의 ‘Hope in a seed’가 대상을 수상해 충청북도지사상과 시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또한 영국 첼시플라워쇼 3골드메달리스트 황지해 작가의 ‘틈’과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조혜진 작가의 ‘화수분 같은 화수분(花樹分) 정원’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시는 행사 이후에도 생명누리공원에 조성된 정원을 존치하며 시민정원사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원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원교육 채험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가든워터밤에서는 정원에서 식물찾기, 정원에 물주기, 씨앗폭탄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과 식물에 대해 배우는 가드닝클래스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약 1천명이 참여했다.
청주시민대학과 함께 실시한 정원인문학 특강에서는 황지해 작가, 김장훈 가드너, 김선미 기자가 정원이 품고 있는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작가정원 참여작가의 작품 조성과정과 작품에 대한 설명의 가든토크쇼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은 잔디광장 주무대에서 코코보라 과학쇼, 마술쇼, 버블쇼, 버스킹, 가든시네마 등 다양한 공연을 즐겼으며, 11일 폐막식 역시 청주시립예술단과 박혜원, KCM, 에분의일 등 유명 가수들의 무대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시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정원을 감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정원과 가드닝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회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에 1만2천여명 참여 |
- 재사용자원 647㎏ 수집, 다회용기 사용 등으로 ‘친환경 행사’ 자리매김 - |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와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한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이 지난 10일 1만2천여명 참여 속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민, 관, 기업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환경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추진한 청주시 첫 친환경 대축제였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환경 관련 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버려지는 게 아니야, 다시 태어나는 중이야’라는 슬로건으로 처음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은 △자원순환캠페인 △어린이 사생대회 △가족 환경 골든벨 △슬로우패션쇼 △친환경 매직 버블 공연 △18개 환경교육‧자원순환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형 행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자원순환 캠페인에서는 총 647kg의 재사용 가능 자원이 모였다. 이는 약 2천487kg 상당 탄소를 저감하고, 716kwh에 달하는 전기를 절약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양이다.
해당 수치는 행사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각화돼 시민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참여의 가치를 체감하는 자리가 됐다. 모인 자원은 kg당 100원으로 환산해 ‘청주가 그린 green페스티벌’ 이름으로 환경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환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사생대회’와 헌 옷을 재활용한 의상으로 런웨이를 꾸민 ‘슬로우패션쇼’는 가족 단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현장 열기를 더했다.
또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목표로 행사 전반에 걸쳐 다회용기 사용과 개인 텀블러 지참을 유도한 결과, 축제 기간 발생한 쓰레기 배출량은 총 75리터 미만으로 관리돼 실적적인 환경 실천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그린 청주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자원순환을 어렵고 불편한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