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청주시장 한범덕입니다.
최근 일주일, 전국적으로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하고
우리시도 10명이 넘는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위태로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말 3차 유행에서 시작된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우리시도 다양한 지역과 직업군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제는 정말 4차 유행에 대한 대비를
해야할 때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3월 말부터 시작된 유흥시설과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지난주 목요일 32명째를 마지막으로 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합동으로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청주시 전 직원이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무엇보다 관련 업종 종사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입니다.
운동선수단과 어학원, 유흥시설 발 연쇄감염을 막아내고
부활절과 봄꽃 맞이 행락객으로부터의 감염위험도
잘 막아왔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4차 유행의 파고에서 우리시가 예외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인 청주시의 헌신적 방역관리는 물론이고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충청북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 2단계 행정명령에 발을 맞추어
우리시도 생활방역과 집단감염 위험시설 관리를
한층 강화합니다.
지난 31일부터 어제까지 유지된
우리시의 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함과 동시에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동반하는 집회와 시위,
대규모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 등의 참석 인원은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입니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계모임 등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계속될 것입니다.
유흥시설 등 중점관리시설 11종은
방역수칙을 위반하여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설에서의 집합이 금지됩니다.
특히 이 중에서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과 노래연습장은
3일 동안 동종업소 2개소 이상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동종업소 전체에 대해서 집합을 금지하고
영업시간 제한을 포함한 단계 상향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최근의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보면,
열이나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증상이 있음에도
감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여러 병원, 의원과 약국을 다니다가
주변 친지와 동료로 감염이 이어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셔야 합니다.
그것이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고
확산의 불씨를 꺼트리는 최고의 방역입니다.
병원, 의원과 약국, 약품판매업 책임자께서는
이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할 경우
빨리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알려주십시오.
시민 여러분께서도 스스로 감염이 의심되거나
병원 등에서 검사 권유를 받을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또한, 청주시의 재난문자를 잘 살펴보시고
대중교통 이용 등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도
주저 말고 검사를 받아주셔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바이러스로부터 예외일 수 없습니다.
자신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감염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대화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해주시고
식당이 아닌 장소에서 여럿이 함께
음식물을 드시는 일은 자제해주십시오.
코로나는 음식물로 감염되지는 않지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드실 때
무방비로 이야기하는 데에서 감염이 되는 것입니다.
청주시 전체 확진자의 30%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되었다는
통계가 이를 실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있어 백신은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미 접종을 마친 많은 분들께서 실제적인 효과는 물론이고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생활방역 수칙의 준수와 함께 백신접종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청주시의 4천여 공직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12일
청 주 시 장 한 범 덕
